안녕하세요. 비지트입니다.
최근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한국 청년 대상 취업사기 및 인신매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인신매매의 특징은 월 수천만 원 보장, 항공권 및 숙식 제공이 키워드로 나옵니다. 스펙 경쟁과 취업난에 내몰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절박한 마음을 파고드는 달콤한 유혹의 언어들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 이끌려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다수의 청년이 마주한 현실은 꿈의 직장이 아닌 지옥의 덫이었습니다. 감금과 폭행, 그리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의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끔찍한 인신매매의 현장으로 나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혹은 마약의 피의자가 되는 일이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이 20대 청년 피해자들은 구직 사이트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텔레마케터, IT 엔지니어 등 그럴싸한 직종으로 유인되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범죄 조직에 감금당합니다. 이후 전기 충격기 고문과 무자비한 폭행, 살해 협박에 시달리며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 등 범죄 행위를 강요받습니다. 거부하는 이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더 큰 폭력뿐이며, 일부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까지 발생한 걸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래전략가로서 이 현상을 분석할 때, 이는 단순히 일부 범죄조직의 일탈 행위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미래 세대의 불안이 빚어낸 복합적인 비극이라고 판단됩니다.

AI 활용
구글 제미나이
왜 청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가?
첫째,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와 극심한 입시 위주의 경쟁 사회가 청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무너진 사회에서 청년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위험한 달콤한 제안에 손을 뻗게 됩니다.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기회가 없다는 좌절감이 글로벌 사기꾼들이 파고들 틈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둘째, AI 기술을 악용한 사기의 고도화와 AI 리터러시의 부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년들은 오히려 비대면 소통을 악용한 정교한 사기 수법에 취약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범죄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그 위험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AI가 생성한 그럴듯한 구인 공고, 진짜 사람처럼 보이는 가짜 프로필 사진, 심지어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영상 통화는 청년들의 합리적 의심을 무력화 시킵니다. 이제는 단순히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루는 것을 넘어,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고 기술의 이면을 꿰뚫어 볼 수 있는 AI 리터러시 능력이 부족할 경우 이 정교한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해외 경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정보 부족입니다. 유학 경험자로서 단언컨대 해외에서의 삶은 결코 장밋빛 환상만으로 채워져 있지 않습니다. 문화적 차이, 언어의 장벽,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법률과 노동 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는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지트가 두바이에서 만났던 인도나 파키스탄계 청년들의 월수입이 100만 원 이하였다는 점이었는데, 그들보다 능력이 결코 뛰어나다고 보기 힘든 한국 청년들에게 월 천만 원 가까운 고수익이라는 비상식적인 조건 뒤에는 반드시 숨겨진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부와 사회의 대처는 적절한가?
정부의 대응은 신속하고 다각적인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하는 것을 보면 비지트가 20년 전에 유학 갔을 때나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외교부 영사들이 제대로 재외국민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조심하라는 그들의 대응 태도를 실제로 경험했었는데, 이번 캄보디아 사태 때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 대응하는 모습은 20년 전이나 달라진 게 없더군요.
위험 시그널에도 반응하지 않다가 일이 다 커지고 난 뒤 이제 와서 대처하는 것은 하나의 '쇼' 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보입니다. 나라가 지켜주지 못하고 해결해 주지 못하는 이런 국제 문제에 청년들은 당분간 해외취업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최소 중견 관리자 급이 아니라면, 해외에서 경험 쌓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내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해 나가야 하는 정부지만, 오히려 기업을 해외로 내 쫓는 정책, 노란 봉투법 덕택에 이제 기업들이 인력 채용 자체를 줄이고 있기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이 가능할지 심각하게 사회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청년들이여, 스스로를 지켜라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유학 경험을 가진 선배로서 간곡히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첫째, 쉽고 빠른 길은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상식 밖의 고수익을 보장하는 제안은 100% 사기입니다. 반드시 기업의 실체를 확인하고, 공식적인 채용 절차를 밟는지, 나에게 제안을 한 근거는 무엇인지, 근로계약서 등을 명확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둘째, 비판적 AI 리터러시를 갖춰야 합니다. 온라인상의 정보는 항상 한 걸음 물러서서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합니다. 이 프로필 사진은 AI로 생성된 것은 아닐까? 이토록 완벽한 조건의 채용 공고가 실재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AI가 만든 콘텐츠를 구별하고,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이 나를 타깃으로 삼아 유혹적인 사기 광고를 노출시키고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기술 사용자를 넘어, 기술의 속성과 위험성을 이해하는 현명한 감시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주위 사람들이 고수익을 미끼로 특히 동남아로 가자면 무조건 의심해야 합니다. 이번에 경북지역 대학생의 비극도 결국 아는 지인의 유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무리 친해도 통상적인 조건과 합리성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진정한 글로벌 인재는 단순히 해외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건전한 목표 의식을 바탕으로 미지의 환경에 도전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람입니다. 막연한 동경이 아닌, 치밀한 계획과 정보 수집이 당신의 미래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캄보디아의 비극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 청년 세대가 겪는 절망, 그리고 기술 발전의 어두운 이면이 합쳐져 만들어낸 명백한 사회적 재난입니다. 정부는 20년 전과 똑같은 뒷북 행정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과 국제 범죄 공조를 강화해야 하며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회는 무한 경쟁으로 청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구조를 반성하고, 이들이 국내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확충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년 여러분 스스로가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 쉽고 빠른 길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비판적인 AI 리터러시 능력을 무장하여 달콤한 유혹 뒤에 숨은 칼날을 꿰뚫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자기방어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능력을 빌더업 하시기 바랍니다.
<디지털 시대의 주홍글씨> 자신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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