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지트입니다.
현재 미국 대학 1학년을 마친 학생과의 상담 내용을 잠시 공유하고자 합니다. 요즘 한국 대학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인턴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적 진로 로드맵이나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식의 교과서적 조언만으로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쌓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 문제는 비단 미국 유학생들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이죠.
그러면 기업에서 왜 대학생들이 인턴을 찾기 힘들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해봐야 하는 시점인데요. 그 3가지 핵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무 프로젝트 경험 부족
학부 단계에서는 대부분 전공 기초 수업 위주로 공부하게 됩니다. 아직 실무 수준의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기업이 원하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역량을 어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에를 들어 컴싸학생의 경우 프로그래밍 언어나 알고리즘을 배웠다 해도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본 적이 없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준비가 덜 된 인재’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죠. 가능하다면 교수나 선배가 진행하는 연구실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개인 포트폴리오(깃허브 등)를 꾸준히 관리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니다.하지만, 미국도 어려운데 한국은 더욱 쉽지 않은 게 문제겠죠?
2. 기업 요구 역량과의 미스매치
인턴십이라고 해도 기업마다 업무 프로세스와 요구 기술이 각양각색입니다. 예를 들어 백엔드 개발 인턴을 뽑는 회사가 많다면, 관련 프레임워크와 데이터베이스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춰야 합니다. 그러나 1학년 때는 대학에서 배우는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내가 배운 것과 기업이 원하는 것 사이에 공백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과연 방학 동안 짧은 단기 코딩 캠프나 온라인 실습 프로그램을 활용해 최신 기술 트렌드나 기업 요구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솔루션인가? 정말 요즘 진로 로드맵을 이야기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컴싸전공이 이 정도인데 다른 전공은 더 이상 언급할게 없는 것이죠.
3. 네트워킹과 지원 전략 부족
요즘 외국 학생들이 미국에서 인턴을 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서 한국에 와서 인턴을 구하려고 하지만, 단순히 지원서만 내는 것으로는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킹을 통해 직·간접적인 추천을 받거나, 교수·선배·현직자 등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부생들에게 이러한 네트워킹 경험과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기회를 찾기도 도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고등학교 때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대학에 가서도 자신의 방향성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AI 시대 변화가 너무 가파르기에, 이 변화를 오랫동안 능동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인턴을 구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증명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기부터 프로젝트, 공모전,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기록해두고 스스로 피드백을 통해 강점을 살려나간다면, 나중에 미국이든 한국이든 대학 인턴 공고에 지원할 때도 한층 탄탄한 포트폴리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비지트는 학생과 함께 이러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번 여름 방학 때 인턴을 찾을 전략과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미래전략에 대해서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이 학생들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지 고민이 많이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자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때 이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당국들의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비지트는 IT 융합 공학박사이자 미래전략가로 개인과 기업의 미래 가치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의 저자로 챗GPT/ AI 강연, 드론/ 자율주행차 강연, 미래전략 강연, 진로진학 커리어 컨설팅, 기업의 미래 전략 컨설팅 등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종합 컨설팅 Firm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