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지트입니다.
2025년부터 초중고에 일부 도입될 AIDT, 그러나 아직도 기능이 완벽하지 않은 프로토 타입만 존재할 뿐 실제로 제작된 디지털 교과서는 출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애초에 8월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11월 말로 3개월 정도 미뤄져 교사 학부모 등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는데요. 내년 3월부터 시행해야 하는 AIDT를 11월 말에 출시된다고 하니 연수나 준비가 얼마나 제대로 될지 의문스럽기는 합니다. 실제 AIDT 디지털 역량 직무 연수 심사에 가서 그 현실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안한 상황에 더해져서 AIDT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의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 검정 심사 결과에서 상당수의 업체가 부적합으로 탈락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어제 26일 교육부의 검정 심사 위탁을 받은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최근 AIDT 검정을 신청한 각 출원사(발행사 등) 21곳에 합격 여부를 이메일로 각각 보냈다고 합니다.
이 결과에 이의 신청 후 재심사를 거쳐 검정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남겨두고 있습니만, 결과를 살펴보니, 교육과정평가원이 심사한 영어는 초등 3~4학년 1개사를 뺀 모든 출원사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영어 AIDT 출원사는 초등학교 3~4학년 6개사, 중학교 1학년 7개사, 고등학교 공통영어 1·2, 7개사였다고 합니다 .
영어와 달리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심사한 수학과 정보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수학은 초등 3~4학년 11개사 중 단 2개사 합격, 중학 수학 1은 10개사 중 3개사, 고교 공통수학 1·2는 8개사 중 4개사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특히, 교과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은 업체가 초등 수학 부문에서 합격 통지를 받아 이변이라는 반응도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는 독창성이나 실효성 그리고 정보 보안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정보는 중학 13개사, 고교 10개사가 출원했으나 중학 2개사 고교 2개사만 합격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중고 구분 없이 교과목으로 종합해 보면 영어 9개사, 수학 5개사 정보 4개사 총 11개사가 합격해 AIDT 출원했던 총 21개사 중 절반 수준인 52.4%만 본심사를 통과한 셈입니다. 탈락한 업체들은 이의신청을 접수할 수 있고 재심사를 거쳐서 결과를 바꿀 수는 있겠지만, 오죽하면 불합격을 주었을까라는 걱정이 앞서기는 합니다. 최종 합격 통보는 11월 29일 관보를 통해 알 수 있고 합격한 출원사와 저작에 동참했던 인원 등을 공개될 예정입니다.
AIDT는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에게 모두 각자의 역할에 더 큰 성과를 주고자 하는 취지지만, 학생에겐 점수 위주의 평가가 지속되고 교사에겐 오히려 일이 증폭될 수 있는 점, 학부모 또한 대시보드를 통한 아이의 학습 과정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AIDT를 개발하고 준비하고 예행연습하는 시간적 여유가 턱업이 부족해 보입니다. 이 상황에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무더기 탈락 소식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고 검정 가이드라인에 나온 대로 하지 않은 업체를 합격시킬 순 없는 법, 더 꼼꼼한 검정으로 제대로 준비하여 교육 현장에 문제가 없길 바랍니다.
AI 교과서 첫 본심사서 수학·정보 무더기 탈락…업계 들썩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내년 초·중·고에 첫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검정 심사 결과가 각 출원사에 통보됐다. 당국은 반론을 따져보고 오는 11월 결과를 확정한다며 함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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