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푸바오 칼럼 기고>학대, 목줄이라니 ㅠ 중국에서의 판생을 응원하는 판럽삼촌의 희망 3가지를 당부했건만.. 탈모, 접대 근황 등 모두 의혹으로 남길 바라며..

비지트_ 2024. 5. 31. 12:58
반응형

안녕하세요 비지트입니다.

 

푸바오가 중국을 떠나기 전 3월에 BCB (Busan China Busienss) 포럼 저널로부터 푸바오에 관련한 칼럼 기고 요청을 받고 3월 말에 원고를 넘겼었는데요, 두 달 만에 발간이 되어서 내용을 공유합니다.

 

비지트는 타이거럽과 함께 판다럽 채널을 운영하며 푸바오의 어린 시절 촬영을 했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에 언제가는 갈 것임을 모두가 알고 있던 건 사실이지만 보내는 게 심적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멀리서 할 수 있는 것은 중국에 가서도 건강하고 행복한 판생을 누리길 응원하는 수밖에는 없었죠.

 

그 맘을 조금이나마 표현했고 중국 당국에 소리가 닿을까 해서 푸바오를 위해 꼭 부탁드린다는 3가지 희망 사항을 당부했었네요. 현재, 푸바오 근황에 학대, 목줄,접객, 탈모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ㅜ. 이 모든 푸바오에 대한 의혹이 그냥 의혹으로만 남길 바랍니다.

부산 차이나 비즈니스 포럼(BCB) 저널
 
 

 

 

저널에 실린 내용을 일부 공개합니다.

 

푸바오와의 운명적 만남, 중국에서 너의 행복한 판생을 응원하며

 

첫눈, 첫만남, 첫날, 첫사랑, 첫정 등 사람들은 처음(첫)이라는 단어에 설레임과 떨림, 그리고 따뜻함이 가득한 느낌을 가진다. 또한, 최초라는 단어는 더 큰 열광과 존경으로 더 오래 기억하게 한다. 푸바오는 그 처음과 최초를 모두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1호 아기 판다다.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이며 아이바오 러바오의 첫째 딸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첫 번째 아기 판다이고 첫정이고 첫사랑이다. 이 정도니 푸바오를 향한 마음이 절절할 수밖에 없다.

 

필자는 판다럽 Panda Love 채널을 운영하며 푸바오의 성장을 지금까지 지켜봐 왔기에 그 맘은 더 절절하다. 아직도 푸바오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 2021년 1월 어느 날, 나는 태어난지 6개월 남짓 된 푸바오를 특별하게 촬영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푸바오를 처음 보는 순간 대단한 아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 엄마의 훈육을 받으면서도 기죽지 않는 행동, 상상을 초월하는 장꾸스러움은 그 어떤 판다들도 따라갈 수 없는 독특함이 있었다

 

(중략)

 

부산 차이나 비즈니스 포럼 저널

그런 푸바오는 코로나로 인해 세상 속에 갇힌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웃음과 행복 사랑을 가득 안겨 주었다. 힘든 일을 겪어도 푸바오를 보며 힘을 얻고 큰 수술 후 푸바오를 보며 회복하고 있으며 집안에 우환을 푸바오를 보며 이겨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권고사직을 당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푸바오를 보며 힘을 내고 있다는 팬들의 글을 통해 필자도 보이지 않는 감동과 많은 눈물을 흘렸었다. 푸바오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대한민국의 최초 아기 판다이고 우리들에게 첫사랑 첫정이다.

 

필자는 어떤 예기치 못한 이유로 2021년 10월 말 이후 푸바오 패밀리의 촬영을 접을 수밖에 없었지만, 영상을 통해 푸바오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해 왔다. 푸바오가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중국 반환의 시점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기쁨 속에 항상 공존하는 슬픔이 있음을 숨길 순 없다. 사람의 관점이 아닌 푸바오의 판생, 푸바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에 필자도 동의한다. 하지만, 푸바오를 보내야하는 아쉬운 맘 또한 금할 길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부산 차이나 비즈니스 포럼 저널

 

푸바오의 중국 반환이 확정되면서 무엇보다 중국 적응을 잘 할까 큰 걱정이 앞을 가린다. 다행히 푸바오가 살게 될 곳은 2016년에 지어진 최신식 시설을 갖춘 쓰촨성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확정되어 근심을 조금 덜었지만, 불안한 한중관계 때문에 언제든 화약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또 다른 걱정도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푸바오는 한중관계의 우호 상징이면서도 동시에 상황에 따라 양국관계 갈등의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 그래서 푸바오의 랜선 삼촌으로서 필자는 중국 당국에 다음과 같은 3가지만 부탁하고자 한다.

 

첫째, 푸바오는 번식을 위한 판다가 아닌 철저히 판생을 누릴 수 있는 판다로 케어해 주길 부탁한다. 특히, 아이바오의 엄마이자 푸바오의 외할머니인 신니얼과 같은 비극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2016년 장폐색으로 사망한 신니얼은 현재 중국 청두의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돼 있다. 워낙 희귀한 동물이니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 표본은 불가피했을 것이라 하더라도 신니얼의 사망에 대해서는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신니얼은 2015년 아이바오에 이어 낳은 쌍둥이 판다 (화바오, 신바오) 중 신바오와 함께 어떠한 적응 기간 없이 야생에 방생되었다는 점이다. 야생에서 먹을 것을 찾지 못하고 신바오에게 먹일 젖을 만들기 위해서 돌과 흙을 주워 먹다가 장폐색으로 사망한 가슴 아픈 사연이다. 아이바오가 지극정성으로 푸바오를 키운 모습을 보았을 때 신니얼의 마음이 어땠을까는 가늠조차 하기 힘들다. 이런 모성애를 가진 신니얼의 손녀이자 아이바오의 딸인 푸바오를 판다 번식 프로그램으로 투입하는 그런 실수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 만약 푸바오가 대책 없는 번식프로그램에 이용되다가 잘못된다면, 한중관계는 돌이키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둘째, 혹 미래에 한중 관계가 원만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청두 공항에 한중 우호 트랙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많은 푸바오 랜선 이모 삼촌들이 청두로 몰릴 것은 뻔하다. 국제 관계는 예기치 않은 변화가 있을 수 있기에 한중 관계의 변화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푸바오를 보러가는 한국민들의 중국입국 축소나 공항 입국 금지 등의 일이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 푸바오는 중국과의 우호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매개체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푸바오를 사랑하는 한국민들의 사랑을 그대로 보존해 주길 바란다. 중국이 한국민들의 푸바오 사랑을 존중해주면서 한국민들이 푸바오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즉, 푸바오에 대한 한국민의 사랑을 더욱 높여 주고 아낌없이 사랑을 준다면 한중 관계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푸바오를 중국만의 관점이 아닌 한중 우호관계의 디딤돌로 소중하게 캐어해 주기를 다시 한번 중국 당국에 부탁한다.

 

 

푸바오~ 너와의 운명적 만남은 크나큰 행운이었고 기쁨이었어.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나 2024년 3월까지 한국에서 너를 볼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어. 중국에 돌아가서도 좋은 사육사 할부지, 이모 삼촌이 널 아껴 줄거야. 너를 행복하게 해줄 신랑을 만나는 건 말할 것도 없겠지? 예쁘고 똑똑하면서도 풍성한 감성을 가진 푸바오, 씩씩하게 잘 적응해갈거라고 믿어. 판다럽 랜선 삼촌은 언제나 너의 행복한 판생을 응원하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잘 지내고 있을 우리 푸바오 보러 갈 것을 약속할께! 중국에서 곧 보자구나.

 

 

전상훈 박사

판다럽 Panda Love 채널 랜선 삼촌

베스트셀러 ‘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 의 저자

부산 차이나 비즈니스 포럼 저널


【비지트는 IT 융합 공학박사이자 미래전략가로 개인과 기업의 미래 가치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의 저자로 챗GPT 강연, 드론/자율주행차 강연, 미래생존전략 강연, 진로진학 커리어 컨설팅, 기업의 미래 전략 컨설팅 등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종합 컨설팅 Firm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