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지트입니다.
4차 산업 혁명 이후 실리콘 밸리를 필두로 IT 관련 업종의 개발자 몸값은 천정부지였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줄 알았던 인재 헌팅 분위기는 챗GPT 출시되었던 2022년 말을 기준으로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S&P 500 기업들의 성장은 지속되었지만, 반대로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드는 K형 그래프가 형성된 건 바로 챗GPT출시 이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주니어들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일자리 중 EARLY Career 즉, 22세에서 25세의 경력직 3년 이내의 신입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니어의 업무를 AI 가 상당 부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어지는 미국 빅 테크 기업의 개발자 해고 소식은 개발자들에게만 있는 위협이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그럴까요? 미국 MIT 아이스버그 프로젝트에서 밝혀진 바는 사실과 매우 달랐습니다. 빅테크 기업에서 대거 이루어진 개발자들의 해고는 전체 노동인구의 2.2%에 해당된 빙산의 일각이었으며 11.7%, 무려 5배에 해당되는 업무 교체가 바로 금융, 인사(HR), 고객 지원 같은 일들에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바다 밑에 잠겨 있었던 우리가 감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 직업이라고 하는 업 (일)의 사라짐이 아닌, 모든 직업에서 빠질 수 없는 인지 작업이 AI로 대체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능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AI 가 모든 산업 분야를 움직이게 하는 인지적 직무를 모두 대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칫 직업이 사라진다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이분법으로 생각합니다. 전상훈 박사와 최서연 박사의 도서 '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에서 AI 가 직업 자체를 대체하기 앞서, 직무와 역할이 바뀐다며 AI 디지털 융합 형태로 변화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고지식이나 고 전문직의 지능적인 일에서도 단순하면서도 반복적인 일은 AI 가 모두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정보 검색, 데이터 정리, 패턴 분석, 보고서 작성 등이 해당될 것입니다. 이제 결과물을 판단하고 창의적으로 수정하고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소프트 스킬 (파워 스킬)을 가진 인재가 필요한 것이지요. 학점, 좋은 대학, 자격증 등의 하드 스킬만으로는 그 능력을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 현재 취업 시장에서도 보이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스토리텔러의 직업군이 뜨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 (LinkedIn)에 따르면, 채용 공고 중 '스토리텔러'라는 용어가 포함된 비율이 25년 11월 26일 자 기준 연내 두 배로 늘었으며, 마케팅 관련 공고는 약 5만 건,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관련 구인 공고는 2만 개 이상이 이 용어를 언급했습니다. 문송합니다가 이제 공송합니다가 된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Firms looking for storytellers | LinkedIn
Companies are "desperately" looking for professionals with strong storytelling skills as they work to take tighter control of their public narratives, the WSJ reports.
www.linkedin.com
출처: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news/story/firms-looking-for-storytellers-6829516/

출처: 스토리 텔러를 원한다 (월스트리스저널)
https://www.wsj.com/articles/companies-are-desperately-seeking-storytellers-7b79f54e
최신 인기 직업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러.
어떤 회사는 좀 더 화려한 이름을 가진 미디어 관계 매니저를 원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은 고객, 투자자, 잠재적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블로그, 팟캐스트, 사례 연구 등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들 모두는 소설가, 극작가, 이야기꾼에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단어와는 다르게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Corporate America’s latest hot job is also one of the oldest in history: storyteller.
Some companies want a media relations manager by a slightly flashier name. Others need people to produce blogs, podcasts, case studies and more types of branded content to attract customers, investors and potential recruits. All seem to use the word differently than in its usual application to novelists, playwrights and raconteurs.
월드스트리드저널
스토리 텔러는 단순한 이야기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 관계에서의 소통, 뉴미디어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기업의 홍보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죠. 지난겨울, 네덜란드 맥도날드에서 만든 AI 영상은 그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얼음으로 만든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픈되자마자 불만이 쏟아졌고 결국 영상을 내리는 상황에까지 간 영상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할 수 없는 스트리로 만들어진 AI 영상은 이제 흔함을 넘어 피로감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디어는 생활에서 점점 멀어지고 뉴미디어가 곁에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블로그, 팟캐스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뉴미디어에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스토리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커뮤니케이터가 부상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AI시대 진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릴 수 없었고 만들 수 없었으며 쓸 수 없었다면, 이제 그 상상력을 AI 기술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는 바로 이것입니다. 마치, 아이폰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디자인을 선행하고 기술 개발을 했던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스토리를 AI를 이용해 표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AI 시대, 진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공감 능력, 유연성 등 소프트 스킬에 해당되는 역량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비판적 사고입니다. 어느 강연에서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비판적 사고와 공감 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이냐고요. 최서연 박사는 이 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판적 사고는 공감을 안고 있다가 말합니다. 비판적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잘 들어야 하고 관찰해야 하며 잘 이해해야 가능합니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공감하려고 맘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걸 비판적 사고력을 가졌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지요.
왜?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호기심은 상상력을 깨우는 원동력이며, 그 호기심은 질문력을 키우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현상을 뒤집어보고 정해진 규칙, 정해진 방향을 바꿔보는 것을 우리는 질문이라고 하며, 그 질문이 바로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바로, 비판적 사고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비판적 사고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독서입니다. 팝콘 브레인이 되어버린 현대인들은 인내가 부족하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사고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줄입니다. 이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뇌의 기능은 퇴보합니다. 이런 습관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툴이 발 책이고 독서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상상을 펼치기도 하고 때론 감정의 변화도 느끼면서 자신의 오감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지요. 독서 후 행동까지 이어져야 하는 건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머릿속에서 사고하는 것과 달리, 몸으로 실천하고 체득한 것은 머리 분만 아니라 몸도 마음에까지 더 단단하게 새겨지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의문을 가지는 태도입니다. 의문을 가지는 것은 스스로 생각의 깊이를 더 깊게 합니다. 거기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상상할 수 없었던 생각들이 떠오르게 되거나, 풀리지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AI 시대에 중요하다고 하는 비판적 사고력과 질문력 ! 이런 노력을 한번 해 보세요. 여성동아 인터뷰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최 | 무엇이든 의문을 품어보세요. ‘지하철 광고에서 왜 이 색깔을 썼을까?’ 같은 사소한 점도 좋습니다. 관점을 반대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뉴스를 접할 때 의도적으로 반대 관점을 찾아보거나 주장에 반박할 만한 근거를 알아보는 거죠. 그리고 연결 게임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2가지 주제(고양이와 경영학, 커피와 우주여행 등)를 연결해서 떠올려보는 거죠. 그리고 하나의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바라보는 훈련도 유익합니다. 요즘 저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 책의 주인공이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를 고민해 보곤 합니다.
여성동아 인터뷰 중 일부 발췌 (비지트BeGT 공동대표 전상훈 박사/ 최서연 박사)
출처: 동아일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독창적인 질문
비지트 최서연, 전상훈 공동대표에게 듣는 AI 시대 교육법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독창적인 질문”
AI 기술이 삶과 산업 전반에 스며들며 세상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변화 위에서 아이들은 여전히 진로를 고민하지만, 어른들은 뾰족한 답을 내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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